닷새째 정전… 댐 인근 주민 7만명 대피 나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자치령 섬인 푸에르토리코가 85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초토화됐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주택과 도로 등이 붕괴됐으며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전력이 끊어진 상태다.
지난 금요일에는 섬 서북부지역에 있는 과하타카 댐의 붕괴 우려가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댐 아래 지역에는 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력 복구를 기다리는 에르토리코 주민들<출처=블룸버그> |
리카르도 로세요 주지사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허리케인으로 레이더 시스템까지 망가지면서 공항에서는 수만명 승객들의 발도 함께 묶였다.
아구스틴 아레야노 공항 관계자는 매일 2000여명의 승객들만이 출국하고 있으며 수 만 명이 출국 대기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