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 등 전시회 공개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27일 삼성SDI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해 소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을 소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 자동차용 배터리로는 60Ah(암페어와워) 대비 50% 향상된 94Ah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BMW의 전기차 i3를 배치했다.
'원형 21700' 배터리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름 21mm, 높이 70mm로 기존 18650(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늘렸다. 18650에 비해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 팩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ESS 제품으로는 배터리 용량을 9.1MWh(메가와트아워)까지 높인 전력용 제품을 공개했다. 전력용 ESS는 발전소, 상업시설 등에 설치돼 불안정한 전력 수요에 대비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최대 부하를 낮추는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송호준 삼성SDI 기획팀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배터리들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용량을 대폭 늘린 ESS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