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카르멘'이 오는 11월 9일부터 12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사진=LG아트센터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이 매혹적인 모던 발레로 재탄생한다.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카르멘'이 오는 11월 9일부터 12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예르에 의해 모던 발레로 태어난다. 욕망과 사랑,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카르멘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옷을 입어 강렬한 유혹의 춤을 선보인다.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1875년 발표한 오페라 '카르멘'은 '서곡'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사랑은 잡을 수 없는 새와 같은 것'과 같은 아름다운 곡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공연 중 하나다. 오페라의 성공 후 '카르멘'은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재창조됐다. 대표적인 작품은 카를로스 사우라가 연출한 영화 '카르멘', 안무가 롤랑 프티의 발레 '카르멘',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대본을 쓴 뮤지컬 '카르멘 존스' 등이 있다.
오는 11월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일 공연에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안무가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국립무용단과 함께 만든 모던 발레 작품으로, 유럽 공연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안무가 요한 잉예르는 무용계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2016)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카르멘'의 무대 역시 감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삼각형의 프리즘 9개를 통해 구현되는 이번 무대는 무용수들의 힘 있는 앙상블과 함께 변화무쌍하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다른 색채, 다른 질감으로 드라마틱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낸다.
특히 스페인 국립무용단은 이 공연을 통해 무려 10년 만에 내한하는 공연이라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티켓 문의는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