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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12일 공식 출범...자산 6조 규모 지주사 탄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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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황각규 공동대표 체제..자회사 기업가치 높이는 역할 수행
지배구조 단순화, 신동빈 회장 경영권 강화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뉴롯데' 전환을 향한 출발점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의 순환출자를 끊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민에게 다짐한 '경영혁신안' 약속을 정확히 1년 만에 지켰다.

<사진=롯데그룹>

황각규 롯데지주 신임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고리 대부분 해소하게 됐다"며 "지배구조가 단순해짐으로써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황 대표는 "새로운 50년과 함께 지주회사가 출발했다. 혁신과 지속성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며 순환출자고리는 대폭 축소된다.

롯데지주 자산은 6조 3576억원, 자본금은 4조 8861억원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화학과 건설, 제조부분까지 편입 및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 매입 등을 통해 계열사수를 총 70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롯데지주 출범으로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경영투명성이 제고됨은 물론 사업과 투자부문간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롯데지주는 나머지 13개 순환출자고리 역시 내년 초까지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이봉철 재무혁신실장(부사장)은 "이번 지주사 설립으로 남은 계열사는 13개사"라며 "6개월 내에 나머지 계열사도 추진함으로써 내년 3월 혹은 4월말까지는 순환출자구조를 모두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호텔 롯데 상장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다. 황 대표는 호텔 롯데 향후 상장 일정에 대해 "상장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주주사들 문제로 (호텔 롯데가) 상장됐다면 오히려 가치가 손상됐을 것"이라며 "다행이었다고 여긴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재무혁신실장은 향호텔롯데 상장 및 지주사와의 합병 일정에 대해 "호텔 롯데는 가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상장해야 합법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사드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롯데를 둘러싼 대내외적 구설에 대한 직접 해명도 이어졌다. 임병연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은 11번가와의 합병설에 대해 "SK와 협의를 했던 것은 맞지만, 현재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도 온라인 사업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들이 많다"며 "내부적인 시너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11번가 말고도) 협업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눈여겨 보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는 중국사업에 매장 진행 현황에 대해 "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관심을 표명하는 기업들이 상당수"라며 "구체적인 협의를 하는 곳도 있고, 오퍼를 내지 않은 곳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지만, 올해 말까지 결과를 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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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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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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