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고전을 재해석한 연극 '테이레시아스의 눈'이 공연된다.
연극 '테이레시아스의 눈'은 소포클레스 원작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으로,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인 지원 선정 및 2017 여성연출가전 경연부문에 선정된 작품이다.
눈을 잃은 테이레시아스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모든 선택과 그 갈래길의 끝을 알고 있는 그는 끝나지 않는 비극의 운명 속 절말에 사로잡힌 오이디푸스와 마주한다.
'테이레시아스의 눈'을 작·연출한 성화숙 대표는 "고전 비극의 대명사 오이디푸스의 운명론을 옴니버스&액자구성 구조로 반복을 거듭하여 삶의 일시성을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반복 구조 속에서 운명은 처음과 다르게 조금씩 변형되어가고, 변형된 방식을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생략이 되도록 언어, 움직임, 오브제를 시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극 '테이레시아스의 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