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354개 공공기관 중 비정규직 고용 1위의 불명예를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인호(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갑)의원은 도로공사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비정규직 통계에 파견·용역직인을 누락시켜왔다고 지적했다.
톨게이트 영업수납원(6718명)과 안전순찰원(896명)과 기타직원을 제외해 결과적으로 도로공사 전체 비정규직은 9396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중 6.6%인 618명만 공시해왔다는 것.
공기관 비정규직 현황 <자료=최인호 의원실> |
도로공사 비정규직 수는 한국전력공사보다 1000여명이 많고 인천국제공항공사보다도 약 2000명 많다는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도로공사는 알리오에 비정규직 숫자를 허위 공시해 비정규직 고용 1위라는 불명예를 지속적으로 회피해왔다"며 "실제로 비정규직 규모 축소를 위해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