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사고 1건 발생해도 2차 피해 우려…제도개선 필요"
[뉴스핌=김신정 기자] 금융회사들의 IT(정보통신) 시스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150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한 사고는 올해 21건으로 지난해 대비 3.5배 증가했다.
<표=김선동 의원실> |
프로그램 오류, 시스템 장애, 전산설비 관련 장애 등으로 10분 이상 시스템이 지연·중단되거나 전산자료 또는 프로그램 조작에 의한 금융사고는 올해 157건으로 집계됐으며, 한해 평균 300여 건 정도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금융보안원이 실시한 금융회사들의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은 최근 3년간 실시결과가 모두 정상수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금융사고는 1건만 터져도 수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보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감원이 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