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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극 '블라인드'…박은석·이재균·김정민·정운선·이영숙·김정영 캐스팅

기사입력 : 2017년10월18일 08:32

최종수정 : 2017년10월18일 08:32

[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블라인드'가 오는 12월 6일 초연하는 가운데, 캐스팅이 공개됐다.

연극 '블라인드'는 국내 미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동명의 네덜란드 영화를 원작으로,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2007년 개봉된 원작 영화는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데 이어 제10회 서울국제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극 '블라인드'는 정식 라이센스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화 된다.

시각의 상실과 동시에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두어버린 청년 '루벤'은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마리' 역시 자신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봐 주는 '루벤'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 '루벤'의 엄마 '여인'의 존재와 '루벤'에게 일어난 예상치 못한 기적이 '마리'를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다.

청년 '루벤' 역은 연극 '엘리펀트송'의 박은석과 뮤지컬 '뉴시즈', 연극 '청춘예찬'의 이재균이 맡는다. 두 사람은 '루벤'의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절망과 치유의 감정 굴곡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마리' 역으로는 연극 '1945'의 김정민과 연극 '킬미나우'의 정운선이 합류한다. 상처를 가졌지만 아름다운 여자 '마리'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엄마 '여인' 역은 연극 '빨간시'의 이영숙과 연극 '원파인데이'의 김정영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한편 묵직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 '블라인드'는 오로지 마음으로 교감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시각효과를 통해 오감으로 감상하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오세혁이 맡는다.

한편, 연극 '블라인드'는 12월 6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3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프리뷰 기간 공연 예매시에는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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