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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한반도로 ‘북서진’...이동경로 ‘탈림’ 또는 ‘차바’ 중 무엇과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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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태풍 탈림, 한반도 비껴 일본으로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남부지방 ‘직격탄’

[뉴스핌=김범준 기자] 제21호 태풍 란(LA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태풍의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란은 19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8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향해 중심기압 965hPa, 이동속도 18km/h, 강한 강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동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내일(20일)부터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하는 태풍 란이 모레(21일)까지 '북북서진'과 '북진'을 하다가 22일부터 '북북동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21호 태풍 란의 위성사진(왼쪽)과 예상 이동경로(오른쪽). 19일 오전 3시 기준. [자료=기상청 국가태풍센터]

① 이동경로, 탈림이냐 차바냐

지난달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20km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하다가 북북동진으로 이동경로를 완전히 바꾸며 일본 규슈섬을 관통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9월 발생한 제18호 태풍 탈림(왼쪽)과 지난해 10월 한반도를 근접해 지나간 제18호 태풍 차바(오른쪽)의 이동경로 비교. [자료=기상청]

반면 지난해 10월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평년의 태풍 경로와 달리 한반도 부근으로 북진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육지와 부딪히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귀포(267.7㎜)와 울산(266.0㎜) 등 1973년 관측 이래 '10월 하루 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② 가을 태풍의 이유 그리고 규모

기상전문가들은 가을 태풍의 원인으로 '해수면 온도'와 '북태평양 고기압'을 꼽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지상 기온과 달리, 바닷물은 여름동안 열이 누적되면서 초가을인 9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다"며 "따라서 가을시기 태풍은 뜨거운 바다로부터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도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움직였다"며 "올여름 폭염으로 뜨거워진 바다에서 (태풍이)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세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가을 태풍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을철에는 여름을 지배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데, 이때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해오면서 여름철 못지않은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

가을철 기압계와 태풍의 진로. [자료=기상청 '2017년 가을철 전망' 보고서]

실제 큰 피해를 주는 강력한 태풍은 가을에 오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5조1479억원)를 남긴 태풍 루사(RUSA)는 지난 2002년 8월30일부터 9월1일 초가을에 발생했다. 246명의 인명 피해를 입혔다.

2012년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8월28일), 제14호 태풍 덴빈(8월30일), 제16호 태풍 산바(9월17일) 등 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해 7명이 사망하고 1조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정도와 북상여부에 따라 예상 강수량이 변동하고 태풍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농작물·시설물 관리와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에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0월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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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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