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홍준표 방미외교, 전문가 평가는?…"한미동맹 부정적"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4:43

미 공화당, 홍 대표 '전술핵 재배치' 요구에 조건부 검토
전문가들 "의원외교 형식은 긍정하나 내용은 걱정"

[뉴스핌=조세훈 기자] 북핵외교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국의 여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미국 의회 내 일부 인사들은 조건부 전술핵 재배치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적 혼선"을 지적하며 "자중자애(自重自愛)"하라고 비판했다.

학계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제1야당 대표의 방미외교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뉴스핌이 26일 만난 전문가들은 야당 대표가 독자적으로 의원외교를 수행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전술핵 재배치' 등의 요구는 실효성이 적으면서도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오른쪽) 대표가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과 24일(현지시간) 의장실에서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국방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군사전략을 연구해온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여론이 있고 전술핵 재배치 등 여러 가능성을 공론화 한데에는 충분히 의의가 있다"며 "미 정부관료가 아닌 의회 인사들을 만난 것이기에 형식면에서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 역시 "야당도 의원외교를 할 수 있다"며 "그 자체를 깎아 내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형식이 아닌 내용적 측면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차 연구원은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자칫 한미동맹 능력이나 미국의 도움을 의심한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체 핵보유를 하겠다는 주장 역시 경우에 따라서 동맹 불신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술핵 재배치'의 실효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교수는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면 30분 내 북한에 떨어진다"며 "항공기에 핵을 탄착해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보단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하는 게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전술핵 재배치의 논리는 북한 핵능력에 대응한 핵 균형 차원"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전략핵이기에 전술핵을 도입한다고 핵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홍 대표는 24일(현지시각) 미 공화당·민주당 소속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 해법과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 등을 논의했다.

홍 대표가 만난 인사는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미 하원의회 의장과 코리 가드너(Cory Gardner)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 쟨 샤코브스키 하원 민주당 원내수석부총무 등이다.

홍 대표는 회동 후 "한반도가 다시 전쟁의 참화에 휩싸여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술핵재배치나 자체 핵개발을 통해서 핵균형을 이루게 되면 북은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CIA측에도 전달했고 오늘 만난 민주당·공화당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홍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핵 제거를 위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무장밖에 없으며, 이런 점을 중국에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반면 민주당 샤코브스키 원내수석부총무는 "개인적으로 전술핵 재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언급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저희는 여론을 전달하러 온 상황에서 가드너가 중국 압박 메시지 카드로 (전술핵재배치를) 카드로 쓴다는 것 만해도 한국당 주장이 작동하고 있다"며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의 독자 외교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충돌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25일(현지시각)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정부내) 친북좌파 세력 때문에 한미동맹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 북한의 위협보다 더 두려운 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국감 와중에 외국에 가서 벌인 일이 현 정부를 원색 비난하고 외교적 혼선, 한미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것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