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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렸지만‥" 해외로 발뻗는 면세업계

기사입력 : 2017년11월09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11월09일 13:22

롯데·신라면세 해외 6개 매장 운영
호텔신라, 지난해 해외 매출 5000억‥롯데는 930억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내 주요 면세업체들의 해외 열전이 뜨겁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이 풀렸지만,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 1, 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각 베트남(하노이·호치민 지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아직 오픈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고,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개장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T4 오픈 매장 <사진=호텔신라 제공> 

롯데면세점은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뛰어들었다.

같은해 7월 미국 괌공항점을 오픈하고, 2014년 9월 일본 간사이공항점, 2016년 3월 일본 도쿄 긴자점 등을 차례로 개장했다.

올해는 지난 5월 베트남 다낭공항점, 6월 태국 방콕시내점을 시작했다. 특히 방콕 쇼디씨(SHOW D.C)몰 2·3층에 입점한 매장은 9354㎡(약 2829평)로, 해외 진출 매장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에서 해외 매출은 약 926억원으로 괌공항점이 약 460억원, 긴자점이 약 197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5월 베트남 공항점에서 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며 "시내 면세점 오픈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새로 오픈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창이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매장 총 규모는 약 8000㎡(약 2420평)에 달한다.

신라면세점은 2014년 창이국제공항 제1~3터미널에서 처음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같은해 11월엔 마카오 국제공항에 진출했다. 연말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과 향수 품목 매장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시내면세점은 2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1월 태국 푸껫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엔 일본 도쿄 시내에 면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5000억원 정도로 국내 면세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신라면세점은 추가로 해외 면세점을 개장하면 연간 해외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으로 해외 면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구매력과 면세점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우선 국내 면세사업에 집중하면서 해외 사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내년 초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 진출 계획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롯데면세점 제공>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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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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