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첼로여신 겸 배우 오우양나나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안됐지만 그건 연기가 아니야."
대만 첼로여신 겸 배우 오우양나나(17)가 대선배 장쯔이(38)로부터 따끔한 충고를 들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오우양나나가 장쯔이로부터 '발연기'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우양나나는 최근 방송한 저장TV 배우 서바이벌쇼 '연원적탄생(演員的誕生)'에 출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연원적탄생'은 관록 넘치는 배우들이 아이돌이나 신인배우들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오우양나나는 장쯔이의 출세작 '집으로 가는 길'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장쯔이는 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룬 장이머우 감독의 이 걸작에서 깊은 여운을 주는 캐릭터를 열연, 세계 영화팬의 극찬을 받았다.
의욕을 보이며 대선배 장쯔이의 캐릭터에 몰입한 오우양나나. 하지만 이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장쯔이는 "틀렸어. 그건 연기가 아냐. 그래서는 단 한 표도 못 받을 걸"이라고 혹평했다.
이후 오우양나나는 한 공식행사에서 장쯔이의 발언과 관련, "신인인 제가 연기를 잘할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지를 다졌다.
중견가수 오우양페이페이(67)의 조카이기도 한 오우양나나는 정치가와 배우 부모를 둔 금수저로도 유명하다. 대만은 물론 중화권 전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등에도 팬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