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이 그때 그 시절 향수를 소환한다.
초연 당시 '남자판 써니'로 각광 받으며 밀레니엄 향수를 느끼게 했던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이 24일 '밀레니엄 소년단'으로 다시 돌아온다.
'밀레니엄 소년단'은 그 시대 유행했던 노래들을 극 중 사용하는 등 199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누구에게나 가장 뜨거웠던 학창시절 소중한 우정과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충분히 공감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에 '밀레니엄 소년단'을 관람하기 전, 극에 빠져들게 할 그 때 그 시절 향수를 소환해본다. 특히 최근 음원이나 스마트폰 어플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과 달리 MP3플레이어가 당시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것과 관련, 그 시절 인기곡들을 돌아본다.
1. 김건모 '잘못된 만남'
국내 최초로 음반 2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9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곡이다. 지난해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공연은 물론, 예능 및 드라마에 단골로 출연하는 국내 최고의 히트곡으로, 1990년대를 회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노래다.
2. 전람회 '10년의 약속'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을 노래로 압축한다면 바로 이 곡. 1996년 발매된 전람회의 2집 수록곡으로, 졸업식 날 대표곡 015B의 '이젠 안녕'과 양대산맥을 이루던 곡이다. 실제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초연 당시 커튼콜 때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학창시절의 추억과 친구들에 대한 우정을 가득 담아 먼 훗날에도 꼭 친구로 남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이다.
3. DJ DOC '런 투 유 (RUN TO YOU)'
흥겨운 도입부의 대표곡으로, 2000년 발매된 3인조 힙합댄스그룹 DJ DOC의 5집 앨범 타이틀곡. 발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학창시절 장기자랑 음악으로 선곡한 바 있다.
한편,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은 위 세 곡은 물론, 청소년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밀레니엄 지구 멸망설, 새로운 21세기가 열리던 설레는 순간 등을 담는다. 오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개막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창작하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