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5분기‧아시아나 4분기 연속 지연율 가장 높아
국토교통부,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 발간
[뉴스핌=유수진 기자]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이 국적 항공사중 지연율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로 가장 높았으며,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이 10.0%로 지연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5분기, 아시아나는 4분기 연속 정시출발 꼴찌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항공사별・노선별 정시성 정보, 피해구제 정보,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정보 등이 담겼다. 특히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셀프서비스 등 빠르고 편리한 탑승수속을 돕는 서비스와 내년 1월 개항을 앞둔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관련해 이용자가 유의해야 하는 사항 등도 수록됐다.
항공사별 국내선 지연율 추이.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보고서의 항공사 정시성 정보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전년 동기보다 7.5%p 하락한 12.5%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14.9%)가 5분기 연속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14.5%)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지난해보다 0.6%p 늘어난 6.5%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의 지연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 지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선은 지연이 잦은 유럽・중동 노선 및 중국 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7.5%), 대한항공(6.4%) 순이었다.
항공사별 국제선 지연율 추이.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노선별로는 유럽 노선(12.6%)의 지연율이 가장 높고 일본 노선(2.6%)의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유럽 노선은 중국 상공의 극심한 항로혼잡과 7월 악천후의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내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용시 유의해야 할 사항도 담겼다.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스카이팀 계열 항공사 4곳만 위치하게 되며, 터미널을 잘못 찾아갈 경우 이동에 30분 이상 소요되기 떄문에 반드시 공항 이용 전 티켓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연감소 대책 및 피해예방을 위한 안내 강화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항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도심공항터미널이나 실시간 혼잡확인 어플리케이션처럼 이미 제공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잘 모르는 서비스도 적극 홍보해 편의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