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산업기술진흥원도 조만간 공모 시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10개월 만에 사장 공모를 재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1월 공모절차를 진행하다 관련법령 개정으로 보류된 이후 새정부 출범까지 겹치면서 사장 선임이 10개월이나 지연됐다.
한국전력기술 사옥 <사진=한전기술> |
한전기술(사장 직무대행 조직래)은 15일 홈페이지에 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공모절차를 개시했다. 최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절차를 확정했다.
오는 22일까지 접수를 받아 서면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임추위가 3~5배수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와 주주총회,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1월말 신임 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박구원 전 한전기술 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끝났지만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로 이어지면서 1년 넘게 후임자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한전기술 공모를 필두로 기관장이 자리가 비어있는 공공기관들이 일제히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발전 5사를 비롯해 산업기술진흥원 등 조만간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고 내년 2월 사장 임기가 끝나는 한국전력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에너지공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대통령 탄핵사태와 정권교체의 여파로 기관장이 공석인 곳이 너무 많다"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등 어려움이 많아 공모절차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