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엘리펀트송'이 오는 26일 공연을 끝으로 관객들과 한동안 작별한다.
지난 2015년 초연부터 올해 삼연까지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력을 과시해 온 연극 '엘리펀트송'이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 그의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을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팽팽한 심리극의 외피 속에 상처받은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혹적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한다. 매력적인 대사 안에 메타포와 복선을 조화롭게 녹여 처음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재관람 관객에게는 풍성한 메시지와 깊은 감성을 선사한다.
이번 삼연 무대는 박은석, 전성우, 이석준, 고영빈, 김영필, 고수희 등 초연과 앵콜에 참여해온 기존 배우들은 물론, 처음 합류한 곽동연, 윤사봉의 색다른 매력이 매회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원작자인 니콜라스 빌런이 내한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스페셜 오프닝 데이'를 시작으로, 매회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연되는 동안 화제를 모았던 '엘리펀트송'은 삼연을 끝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각 배우의 마지막 공연에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엽서가 선물로 제공된다. 배우별 공연 사진으로 제작된 엽서 뒷면에는 배우들이 직접 친필로 작성한 장문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주 공연은 배우별 막공회차를 제외하고, 굿바이 할인(20%) 혜택이 주어진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나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