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연출작 '영웅본색' 속의 주윤발 <사진=영화 '영웅본색' 스틸>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의 대표 감독 우위썬(오우삼·71)이 마블과 DC코믹스 대작 연출을 거절한 일화를 공개했다.
오우삼 감독은 최근 열린 한중일 합작영화 '맨헌트(MANHUNT)'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할리우드 영화는 점점 재미를 잃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마블과 DC의 영화 연출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돈벌이는 되겠지만 작품에서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저는 깨달음을 주는 작품에 애착을 느낀다"고 말했다.
'맨헌트' 이후 행보에 대해 그는 "새로운 무협영화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우삼 감독은 쉬커(서극·67) 감독과 신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오우삼 감독은 "협객 사이의 진한 우정을 다룬 무협영화를 생각 중"이라며 "저우룬파(주윤발)나 량차오웨이(양조위), 장쉐여우(장학우)가 출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화권 대표스타 주윤발은 오우삼 감독의 걸작 ‘영웅본색’ 시리즈와 ‘종횡사해’ ‘첩혈가두’ ‘첩혈쌍웅’ 시리즈 등 숱한 영화를 함께 베테랑이다. 양조위도 오우삼의 대작 '적벽대전' 시리즈에서 주유를 열연했다.
한편 '맨헌트'는 일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장한위와 후쿠야마 마사하루, 하지원, 치웨이 등 한중일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