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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오염 심각…정부에 후속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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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심하늬 기자] 서울시가 환경부·외교부의 용산미군기지 내부 조사결과 공개에 대해 기지 정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며, 정부에 정밀 조사와 오염 정화에 나설 것을 30일 촉구했다. 이는 전일 환경부가 외교부와 함께 용산미군기지 내부 오염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기지 내부 지하수 25개 관정 중 17개 관정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한 지점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670배를 초과한 벤젠이 검출됐다.

기지 외부도 34개 관정 중 12개 관정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기준치의 최대 470배를 초과한 벤젠이 검출됐다. TPH, 톨루엔 등 다른 검사항목도 기지내부와 유사한 오염추이를 나타내, 오염원이 기지 내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한미 공동실무협의체에 총 6차례 참여해, 용산미군기지 내부조사를 강력히 건의해왔다. 그 결과 2015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녹사평역 인근 사우스 포스트 기지 내부 오염조사가 실시됐다.

하지만 환경부는 미군 측의 반대로 그동안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4월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청구 소송의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1차 결과를 공개하고, 이번에는 2~3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9일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인근에서 서울시 물순환정책과 관계자들이 용산미군기지 주변지역 오염도 조사를 위해 시료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가 용산미군기지 내부 오염조사 결과를 공개하자, 시는 내부조사와 정화가 지연되는 주요 원인인 불합리한 SOFA 규정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는 8월~10월 7개 미군기지 주변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전쟁기념관 동문 미군기지 담장 인근에서 TPH가 1,285mg/kg 검출됐다며, 용산구청, 국방부,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 후 오염원을 정밀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환경부의 이번 조사결과와 시의 주변 오염도 조사결과 등을 볼 때 기지 내부의 심각한 오염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오염원 정밀조사 및 정화계획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기지 주변 정화작업과 지하수 확산 감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반환 전 기지 내부 정밀 조사와 오염 정화 및 SOFA 개정 등 모든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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