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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내년 위기관리경영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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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가격 고공행진·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수익성 '악화',
'고부가가치 지종' 집중으로 경영 위기 탈출 '분주'

[뉴스핌=전지현 기자] 제지업계가 악화된 경영환경에서 탈출하기 위해 내년도 위기경영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제지 생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주원료인 국제 펄프 가격이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펄프가격(활엽수 표백화학펄프 기준)은 올해 1월 톤당 605달러에서 4월 685달러로 올랐고, 지난 9월에는 757.5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톤당 54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약 40%나 상승한 것이다.  

제지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인 유가는 오르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환경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 한솔·무림, 특수지로 불황 뚫고 '전진 앞으로' vs 한국제지, 인쇄용지 집중 '글쎄'

제지업계 대표주자들은 위기 돌파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내년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은 내년에 고부가가치 지종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 최근 책, 잡지 등에 사용되는 일반 인쇄용지 수요가 줄고 있지만, 제품 포장지, 디지털 인쇄용지, 쇼핑백 용지 등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등을 계열사로 둔 무림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인쇄용지와 특수기능지, 펄프를 활용한 신소재 사업 비중을 4:3:3으로 바꾼 바 있다.저수익 지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지종 생산비율을 증대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림의 전략이다.

고부가가치 지종은 디지털지(인쇄에 사용되는 용지), 라벨지(제품 상세 정보 전달용으로 제품 용기에 부착하는 스티커), 보드지( 고급 잡지, 도서 표지, 의약품 케이스 등 사용지), CCP(화장품 및 고급 패키지용 종이) 등이 있다.

특히 무림은 국내 제지회사 중 가장 많은 디지털지를 해외에 수출하고,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만큼 세계에서 CCP 품질을 인정받아 이 전략이 시장내 위협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솔은 내년 하반기 감열지 시장 1위를 목표로 순차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한솔제지는 올해부터 신탄진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2019년에는 32만3000톤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열지란 종이에 특수한 약품처리를 통해 일정 온도 열이 가해질 경우 색상이 변하는 특수지 일종.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용지 및 영수증, 라벨용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감열지 시장은 연간 4.2~6.6% 성장세를 보이는 제지업계의 '블루오션'. 수요도 지난해 114만톤에서 2020년 178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이를 감안해 지난 수년간 감열지 부문 투자를 집중적으로 해왔다. 2012년 장항공장 코팅 설비에 230억여원을 투자해, 감열지 생산과 인쇄용지 생산이 가능한 ‘스윙 체제’를 구축했고,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유럽 지역 감열지 분야 가공·유통 업체인 샤데스사, 텔롤사, R+S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감열지 분야 선진시장인 유럽지역 진출 초석도 다졌다.

그 결과 한솔제지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감열지 시장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신탄진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감열라벨지는 아시아시장내 7% 이상 고성장을 보일 것이란 장비빛 전망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내년에 설립 60년을 맞는 한국제지는 현재까지 위기 돌파 여력에 대해선 미지수인 상태로 남아 있다. 매출이 100% 인쇄용지에 집중된 전문제조기업인데다 자회사 한국팩키지 역시 매출 99.99%를 우유용기 포장에만 주력하기 때문이다.

국내 인쇄용기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에 따른 업황 저하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한솔제지와 무림 등 주요 제지기업들이 인쇄용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버리고, 고부가 특수지로 제품 구성을 확대하는 사업다각화를 지속한 배경이기도 하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제지업계 업황은 3분기까지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우울한 기조를 지속해왔다"면서도 "제지업계 특성상 9월에서 3월까지가 성수기인데다 각사별 강점을 내세워 내년도 사업전략을 짜고 있어 업황이 올해와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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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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