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강화 디레버리징으로 성장세 완만해질 듯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주요 기관들은 2018년 중국 GDP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착륙 가능성은 낮은 반면 디레버리징 및 기업환경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경제참고보)는 6일 주요 기관 등이 제시한 2018년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분석했다. 상당수 기관은 2017년 성장률은 6.8%, 내년 성장률은 6.7%로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궈은행(中國銀行) 국제금융연구소는 ‘2018경제금융전망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0.1%포인트 하락한 6.7%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순히 성장률에 연연하기보다는 경제효율 재고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런민대학교(人民大學, 인민대학교) 국가발전전략연구소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 6.8%, 내년 성장률 6.7%를 예상했다. 류위안춘(劉元春) 런민대학교 부총장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해 중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투자’이며 고정자산 투자 유지에 경제성장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선완훙위안증권(申萬宏源證券) 자오상증권(招商證券) 등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6.7%로 예상했다.
샤먼대학교(廈門大學) 거시경제연구센터는 “외부환경이 개선되고 중국 경제구조 조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중국의 경제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올해 4분기 GDP는 6.65%정도로 지난 1~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나, 내년까지 성장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민성증권(民生證券)은 올해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018년에는 정부당국이 경제성장률에 연연하기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칭유(管淸友) 민성증권 부총재는 “공급측개혁 지속, 금융관리감독 강화, 레버리지 축소 등으로 인해 일부 금융 리스크가 발발할 가능성도 있다”며 “혼합소유제 개혁을 중심으로 한 국유기업 개혁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사회과학원(社會科學院)은 2018년 예상 성장률을 6.4%로, 비교적 낮게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6.8%를 기록할 전망이나, 내년엔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올해 1~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6.9%, 6.9%, 6.8%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를 발표하면서 “중국은 9분기 연속 6.7~6.9%의 중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6.5% 내외) 달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