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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여야 원내대표 예방…민주당에 "한국당 패싱 안돼"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3:49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3:49

우원식 만나 "정치 보복 하지 말아달라" 대여투쟁 예고
김동철‧김세연에게는 "야3당, 정책공조하고 힘 결집하자"

[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취임 첫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여야 3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던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의 '한국당 패싱' 문제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을 예방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원내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는 "지난번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아주 고의적으로 제1야당인 한국당을 패싱했다"며 "그런 밀실거래는 이제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검찰수사와 관련, "다방면에서 전방위적으로 정치보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도 희생은 각오하지만 보복은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도 (예산안 합의안에) 서명했다. 패싱이 아니었다"면서 "앞으로 서로 협력하고 합의하고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낼 수 있다면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동철(왼쪽)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회의실을 예방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후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야3당이 정책공조하고 힘을 결집시켜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효율적으로 맞서자"며 "국민의당이 앞으로 한국당과 제대로 야당 공조를 하자"고 적극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내일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큰 정치하는 분이라서 기대가 크다"며 "수많은 국정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과 환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그는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로서 앞으로 진정한 야당의 의미를 바른정당과 늘 함께하고자 한다"며 "정책연대 공조뿐만 아니라 신뢰와 동질감을 가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보수 정당의 개혁과 혁신이 상당히 미흡했던 점들에 대해 국민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기치를 걸고 시작을 했고, 그 과정에서 함께 뜻을 했던 입장에 계신 만큼 한국당이 개혁보수 길 동참할 수 있도록 큰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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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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