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인생 최고의 순간, 기억하나요? '원더풀 라이프'

기사입력 : 2017년12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31일 12:00

[뉴스핌=김세혁 기자]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역작 '원더풀 라이프'가 16년 만에 재개봉한다.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위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연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감독의 상상력과 담백한 연출이 극찬을 받았던 걸작이다.

내달 4일 개봉하는 '원더풀 라이프'는 죽은 이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 머무는 시설 림보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망자 저마다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연출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림보 식구들의 노력으로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접한 사람들은 비로소 모든 걸 내려놓고 천국으로 향할 수 있다.

구상부터 독특한 '원더풀 라이프'는 일주일간 생의 다양한 기억을 더듬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엄마, 아빠, 형제와 나눈 즐거운 순간, 연인과 헤어지던 아련한 장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행기 위에서의 풍경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영화는 인생 속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해 림보에 남은 모치즈키(이우라 아라타)와, 같은 이유로 함께 일하는 수습직원 시오리(오다 에리카)의 관계에 집중한다. 영화가 일본서 공개됐던 1998년, 신인이던 이우라 아라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유의 투명한 감성과 색깔을 대변하는 배우로 급부상했다. 마찬가지로 신인이던 오다 에리카는 첫 주연작 '원더풀 라이프'에서 삶과 죽음 사이에서 모치즈키를 연모하는 복잡한 심정을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오다 에리카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서늘할 만큼 매력적인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거장의 비교적 초창기 작품인 데다 밀레니엄 이전 영화여서일까. DVD급 해상도마저 정겨운 '원더풀 라이프'는 인생의 정점을 기억하려는 죽은 자들을 통해 아련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영화 시작부터 죽은 자들이 떠올리는 인생의 다양한 페이지들은 우리 삶의 단편이기도 해 느끼는 바가 남다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주)안다미로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