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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8년도 중국서 '권토중래' 노려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7:29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7:36

신차 출시 및 현지 R&D 센터 통한 현지화에 노력

[뉴스핌=이동현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 및 현지화 강화에 나서면서 판매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드 여파로 인한 실적부진을 딛고 2018년도에는 중국 시장에서 ‘권토중래’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北京現代) 및 둥펑웨다기아차(東風悅達起亞)의 11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각각 18%,17.6%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양사의 11월 판매 감소폭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5%,37.11%를 기록,  판매 하락폭도 축소되는 추세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차 출시 및 현지 R&D 센터를 통한 현지 맞춤형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베이징현대차는 역동적인 디자인 및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중국 전략형 SUV ‘ix35’를 출시하면서 중국 판매가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중국 매체들은 ix35의 출시가를 12만 5800위안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종 공개된 ix35의 가격대는 11만 99000만위안 수준으로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경쟁상대인 중국 토종 업체들의 모델을 의식,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가성비가 탁월한 신차 ix35 출시는 판매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11월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전달 대비 18% 증가한 9만 5000대에 달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ix35는 출시된 지 2주만에 4000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ix35는 디자인 개선 및 바이두의 스마트카 시스템 탑재를 통해 상품성이 제고되면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맞춤형 차량 개발을 위한 R&D 센터를 구축하는 등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현대차는 옌타이(烟台)에 R&D 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신차 웨둥(悦动) 및 SUV 모델 ix35 등 중국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신차 모델이 개발됐다. 향후 둥펑웨다기아도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해 중국 현지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옌타이(烟台) R&D 센터 및 베이징현대기술센터를 주축으로 중국 현지화를 대대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기아차가가 극복해야 될 문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매체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報)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대·기아차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주력 모델의 부재를 지목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이란터(伊兰特,아반떼 현지모델) 이후 중국 시장을 석권한 히트 모델이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차량모델 구성면에서도 이란터(伊兰特)와 같은 동일 차종의 다수의 파생모델을 출시한 점도 판단착오로 평가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중국에서 ‘권토중래’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최적화된 ‘히트 모델’ 개발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2년간 현대·기아차는 판매 확장을 위해 맹목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동일 플랫폼의 다수의 파생모델을 출시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차량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판매채널 전략에도 일부 문제점이 거론된다. 현대·기아차가 유통 채널 확대에만 초점을 둔 나머지 기존 딜러상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했다는 평가다. 또 중국 토종업체들의 가성비를 내세운 대대적인 마케팅에 현지 딜러상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판매실적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며 “중국 판매실적의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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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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