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닥 시장이 배당락 효과가 마무리되고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9%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9.74포인트, 3.9% 오른 79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코스닥 지수는 계속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닥 시장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들의 매도세가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는 일은 매년 반복되어왔다. 이날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히 거래를 했으나 매수세만큼 매도도 많아서 3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59억원의 순매수, 국내기관이 1357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05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624억원 순매수로 총 519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8.76%)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유통(6.75%), 통신장비(6.1%), 디지털컨텐츠(5.04%), 제조(4.8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5.06%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9.57%), 신라젠(7.22%), 티슈진(9.39%), 바이로메드(8.62%), 휴젤(3.24%) 등 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대주주) 투자자들이 배당락이 끝나가면서 대부분 배당락일에 매수하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반복되어왔다"며 "개인들이 좋아하는 바이오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1월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코스닥 정책이나 4차산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시장의 상승세를 더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대비 9.33포인트, 0.38% 오른 2436.67포인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62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5억원, 3758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41%), SK하이닉스(1.49%), 삼성바이오로직스(6.2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