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에 나서면 더욱 강경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실험을 준비 중일 수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일어난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항해 더욱 강경한 수단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면서 문명국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항해 단합하고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미국이 이란 국민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돕고 싶다면서도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가 외부 힘에 의해 계획됐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측은 이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란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도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은 이란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요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테러지원국 행위를 멈추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란이 제한해 온 소셜미디어에 대한 접근을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