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것들은 비우고 깨끗한 모습으로 새 시작을 맞고 싶은 마음이 크기 마련이다.
새해 첫 주말, 집안 구석구석 찌든 때를 벗기기 위해 두 손 걷고 나서는 이들도 많다. 나도 모른 새 찌든 때가 쌓이는 부엌, 화장실과 거실 청소 팁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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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
최근 인테리어를 위해 거실에 포인트로 러그(작은 카펫)를 까는 집들이 많다. 러그를 제대로 청소하는 데에는 '굵은 소금'을 활용한 방법이 가장 추천 받고 있다.
굵은 소금을 러그 위에 골고루 뿌리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카펫에 잘 스며들도록 구석구석 문질러 주면 된다.
소금은 흡착력이 좋고 소독기능을 갖고 있어 숨은 미세먼지나 죽은 진드기, 때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에 모이지 않는 미세먼지들이 쌓이다 보면 가죽소파에도 때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죽클리너를 이용해 때를 닦아주는 게 가장 좋지만 없다면, 우유와 물을 1대 1로 섞어서 마른 천에 묻혀 닦아도 때가 잘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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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방
조금씩 쌓인 기름때가 가장 많이 찌든 때로 머물러 있는 곳이 바로 주방이다. 특히 가스레인지 후드는 청소하기도 쉽지 않아 가장 많은 먼지와 눌어붙은 기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 청소는 후드를 빼서 싱크대에 눕힌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싱크대 마개는 막혀있어야 한다. 기름때가 묻은 후드 위로 베이킹 소다를 충분히 골고루 뿌린 뒤 그 위에 구연산을 뿌린다.
깔끔하게 닦을 수 있도록 다시 그 위에 주방세제도 골고루 묻혀주자. 다시 그 위에 끓는 물을 후드가 잠길 정도까지 부어준 후 30분 정도 방치한다.
세제물이 누렇게 변할 정도로 때가 녹아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을 빼낸 뒤 버리는 칫솔로 망을 결대로 문질러 주면 구석에 남은 때들도 '안녕'.
싱크대의 물때도 베이킹소다로 관리가 가능하다. 감자껍질(감자도 가능)을 이용해도 좋다. 물때와 세균을 한 번에 제거하고 싶다면 소금과 식초를 4대 1의 비율로 섞어 닦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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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장실
의외로 청소하기 쉽지 않은 화장실 거울. 물로 아무리 헹궈내도 거울의 얼룩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 그럴 때 '린스'를 사용해보자. 린스를 젖은 천에 묻혀 닦아준 뒤 다시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얼룩이 말끔히 제거가 된다. 린스의 코팅 효과로 인해 김서림까지 방지된다.
변기주변, 화장실 타일에 자리 잡은 곰팡이 제거에는 '감자'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곰팡이 핀 부분에 묻힌다. 약 10~15분 후 문지른 다음 물로 씻어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욕실 수도꼭지의 물 얼룩은 종이타월과 식초를 활용하자. 축축해지만큼 식초를 부은 종이타월을 수도꼭지에 감싸준 뒤 잠시 기다렸다가 칫솔 등으로 수도꼭지를 닦아주면 얼룩이 사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
식초는 곰팡이 제거에도 탁월해 감자를 활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식초를 적신 휴지를 곰팡이 위에 붙인 후 칫솔로 닦아내면 타일 사이의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