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투데이 클로즈업] 포승줄에 묶인 '진박 감별사' 최경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친박 실세의 몰락... 친박계 사실상 와해
2004년 이후 정치권력의 거대축 형성

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몰락의 길
지난해 각자도생으로 분화..'폐족'으로 전락

[뉴스핌=김선엽 기자] # 2016년 4.13 총선을 석달여 앞둔 어느날, 경제부총리에서 여의도로 복귀한 최경환 의원이 지방 순회를 시작한다. 그와의 만찬에 초대된 사람만이 '진박'으로 분류됐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후보가 내걸을 정도로 '진박 마케팅'이 한창이던 시절이다. 식사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던 현역 의원들 입에서 험한 말이 흘러 나왔다.

저마다 "박 전 대통령으로 가는 길목에 최경환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의원에게 붙여진 별명이 '진박 감별사'였다. 최 의원을 통해야 권력의 문으로 가는 티켓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최경환(63)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친박계가 와해됐다. 이틑날인 5일 그가 포승줄에 묶여 초췌한 표정으로 구치소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그의 추락에 많은 이들이 친박의 몰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그와 박 전 대통령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예산청(현 기획재정부)에서 99년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한 최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북 경산·청도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대까지 4번 내리 당선됐다. 2004년 당 수도이전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박 전 대통령과 가까워졌다.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서 최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2009년에는 MB정권에서 '친박계 몫'으로 알려졌던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낼 정도로 대표적인 '친박'으로 성장했다. 2012년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첫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MB 정부 땐 '만사형(이상득)통', 박근혜 정부에선 '만사환(최경환)통'이란 말이 관가에서 돌 정도로 공공기관 인사를 쥐락펴락했다.

하지만 박 정부의 몰락과 함께, 그 역시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불거지며 구속을 피하지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현역 의원으로서는 첫 구속이다.

그의 구속으로 친박계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서청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힘을 쓰기 어려워졌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우현 의원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김재원·원유철 의원 등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스스로를 친박으로 칭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의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정도만 남았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의 가장 큰 축이었던 '친박'이 최 의원의 구속과 함께 빠르게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한 때 '폐족'으로 분류됐던 '친노'가 10년 만에 다시 정권을 탈환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는 훗날 친박의 부활을 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면 '친박'이란 이름은 당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을 지칭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12월 10일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경북 경산의 재래시장 앞 광장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왼쪽은 최경환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