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하기로 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국정원 특별활동비 수수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혐의는 직권남용 등 18개에서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정원 특활비 약 40억원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국정원 관계자 등 수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자금의 사용방식과 이동경로 등을 파악한 상황이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일부 국정원장 등 핵심 피의자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에 특활비를 상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냈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17일 직권남용·강요·강요미수 등 1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이날 새벽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도 구속됐다. 최 의원도 국정원 특활비 1억여원을 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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