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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존중이 우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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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건 게임, 라면, 피아노, 그리고 엄마. 남들이 눈에는 어떨진 몰라도 이 넷만 있으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하지만 그가 나타나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말도 행동도 거친 그,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형.

배우 박정민(31)이 신작 ‘그것만이 내 세상’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한물간 복싱선수인 형과 지체 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동생이 엄마를 통해 화해하기까지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중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동생 오진태를 연기, 이병헌과 형제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선택했다기보다 저를 선택해달라고 했던 작품이에요. 매니저한테 하게 해달라고 졸랐거든요(웃음). 미팅에 데려가도 좋다, 할 게 있으면 다 해보겠다고 했죠. 이유요? 우선 시나리오가 재밌었어요. 그리고 (이)병헌 선배가 출연한다잖아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하. 못하게 되면 진짜 엄청 속상했을 거예요. 다행히 1~2주 후에 저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죠. 그때는 감독님은 모를 때라 바로 (JK필름) 윤제균 감독님께 감사 전화를 드렸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쁨이었다. 그러나 곧 겁이 났다. 의욕만으로는 가능한 연기가 아니었다. 서번트증후군이라는 설정이 특히 부담됐다. 책, 다큐멘터리 등 관련 자료는 모두 찾아봤다. 하지만 머지않아 모든 걸 중단했다. 그리고 특수학교로 향했다. 일주일에 한 번, 6개월간 박정민의 봉사 활동이 시작된 시점이다. 

“문득 그들을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바보 같고 무례한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봤을 때 그들과 그들의 가족이 불쾌하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고, 그걸 가장 큰 원칙으로 삼았죠. 봉사 활동을 마음먹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어요. 물론 무의식적으로 그 친구들 개인의 특정 행동을 딴 적도 있었죠. 그럴 때면 절 다그치면서 그 행동들은 버렸어요. 존중이 우선이니까. 사실 진태 행동도 대부분 책, 다큐에서 뽑아온 일반적인 부분뿐이죠.”

캐릭터 설정상 대사도 많이 없었다. 가장 많은 대사는 ‘네’. 오진태는 어떤 상황에서든 ‘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제가 책에서 봤는데 이들의 ‘네’는 오로지 ‘YES’가 아니래요. 거절일 수도 의문일 수도 있는 거죠. 하나의 의사소통일 뿐인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상대방 대사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야 진태의 ‘네’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니면 다른 건지 알 수 있었고, 그래야 대사의 톤과 질, 스피드와 호흡 등을 바꿔서 맞춰갈 수 있었죠.”

고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오진태는 피아노에도 천재적 재능이 있는 캐릭터. 반면 박정민은 피아노, 아니 음악 문외한이었다. 이에 박정민은 첫 리딩 후 바로 피아노 학원에 등록,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태프, 관객 모두가 놀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시간 투자가 유일한 방법이라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하루에 기본 6시간, 촬영 전 3개월, 촬영 시작하고 3개월, 총 6개월 정도 투자했죠. 사실 전 악보도 못봐요. 그래서 선생님이 한글로 적어준 걸 보고 외웠어요. 콩나물을 보는 게 아니라 건반 위치를 통으로 외우는 거죠. ‘몇 번째 손가락으로 이곳을 친다’는 식으로요. 물론 처음엔 답답하고 좌절했죠. 근데 그러다 조금씩 되는 걸 보니 쾌감이 생기더라고요(웃음).”

‘동주’(2105) 이후 충무로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은 박정민. 이를 증명하듯 그의 2018년 달력은 이미 가득 메워졌다. 우선 ‘그것만이 내 세상’ 개봉이 시작되기 무섭게 연상호 감독의 ‘염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상반기 이준익 감독과 재회한 ‘변산’ 개봉을 앞뒀다. 현재는 ‘사바하’ 촬영에 한창으로 ‘사냥의 시간’ 출연도 확정 지었다.

“하루는 소파에 앉아서 ‘날 왜 이렇게 불러주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대박 영화나 드라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우선 그때 결론은 내린 건 ‘동주’가 선물이라는 거였죠. 그러면서 내 필모그래피를 돌아봤고 ‘시건방지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사실 중간에 힘들어서 ‘쉬어갈까?’ 고민한 적이 있거든요. 찾아줄 때 ‘감사합니다’ 해야 하는데 말이죠(웃음). 그래서 지금은 보다 더 많은 분이 절 찾고, 알아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곧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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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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