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매각 가능성 시사…"JP모간과 계약"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가 8일(현지시각)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한때 33% 폭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테크크런치 따르면 회사는 기존 인력의 20%를 감축하고, 드론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4분기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33% 폭락한 뒤 니콜라스 우드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알려지자 낙폭을 일부 만회, 지난 주말 종가보다 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고프로는 회사가 매각 대상자를 찾기 위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고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매각 활동은 없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고프로는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에서 사업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화질 고성능으로 무장한 카메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회사는 히어로5 블랙 카메라의 가격을 인하했고, 이번 주 새로운 히어로6 모델 가격을 기존 499달러에서 399달러로 낮췄다.
고프로는 연말 성수기 시즌을 포함, 작년 4분기 매출액이 3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억721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8일 고프로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