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활성화] 슈퍼개미들 "정책 방향 긍정적...액티브전략-세제혜택 필요성" 강조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0:30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0:30

"3천억 펀드 규모 너무 작아 실효성 미미"

[뉴스핌=김양섭 기자] 11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활성화 대책에 대해 슈퍼개미(거액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이 액티브전략을 쓸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세제혜택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정환 씨는 "전체적인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부족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몰캡에 대한 투자활성화가 이뤄지려면 기본적으로 연기금이 지수에 투자하는 것 말고도 개별 종목에 투자할수 있는 자율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본다"면서 "벤치마크지수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고 기업탐방을 통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좋은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청한 슈퍼개미 B씨는 "정책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관의 패시브전략이 액티브전략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그리하면 대표적인 종목들이 올라가면 소외된 주식들도 따라갈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양상이 작년말부터 조금씩 보이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투자자들은 대체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세제혜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환 씨는 "연말만 되면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보유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퍼개미 조문원 씨도 세제혜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만을 위한 세제혜택, 대주주요건 완화 이런것들이 유인책이 될 것 같은데 이번 대책 발표는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청한 슈퍼개미 C씨는 "최근 기조가 대주주요건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하면 욕을 먹겠지만 실질적으로 주변에 몇십억원 이상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요건에 걸리고 그걸 피하기 위해 연말이면 매물을 쏟아내고 시장은 영향을 받는다. 시장을 살리기에도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세제혜택"이라고 말했다.

슈퍼개미로 알려진 세무사 이정윤씨는 "통합 지수를 만들어 연기금투자를 유인하겠다는 정책은 지수상승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시총 상위종목에 국한될 수 있다"고 봤다. 코스닥 진입요건을 낮추는 것과 관련해선 "벤처업계는 좋을 수 있지만 신규 상장이 많이 된다는 건 공급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어 코스닥 전체에는 긍정적이진 않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부실기업 필터 기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어 진입요건 완화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또 인터뷰에 응한 투자자들은 모두 "증권 유관기관이 조성한 3천억 규모의 펀드가 너무 작고 시장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