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수용이 1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김수용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완전히 자유로워진 포우를 표현한 곡 '영원'을 꼽았다.
김수용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영원' 이라는 곡이 '에드거 앨런 포'의 포우를 하고 싶었던 계기가 된 넘버"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용은 사실은 '매의 날개'로 처음 이 작품과 인연을 맺었음을 밝혔다. 그는 "소속사 콘서트 무대에 서는데 관객들이 '매의 날개'를 불러주길 원하시더라. 보통 감사하게도 고음이 있는 노래는 다 저를 찾아주신다"면서 "그때는 곡의 해석도 안하고 생목으로 막 불러 드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드거 앨런 포' 준비하면서 제게 포우 노래 부른 적 있냐고 물으셔서 당시 영상을 보여드렸었다. 그걸 보고 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사실 포우를 가장 처음에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했던 곡은 '영원'이었다"면서 "저만의 해석이지만 또 더 몽환적으로 들리게 하기 위해 프레이즈를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부르는 재미가 있다. 모든 역경을 벗어나 가장 자유로운 상태의 포우로 부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또 김수용은 "작품 들어가기 전에 연출님이나 음악감독님이 정말 부담을 많이 주셨다. '영원'이라는 곡에서 관객들을 무조건 울려야 한다, 보러 오는 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곡이라고 하시고. 들어보면 가사 내용도 다 진짜 우리 얘기다. 어떤 상황 어떤 사람을 갖다 대더라도 다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유난히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 포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오는 2월 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