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비트코인과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가 16일(현지시간) 급락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여전히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옵션으로 두고 있다고 전해졌고 중국도 제재를 검토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주간 최저치로 떨어졌고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리플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가 급락장세를 펼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16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1.87% 급락한 1만1973.7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가격도 24%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도 각각 16%, 20%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밝히면서 급락세를 탔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집중거래를 허용하는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금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 점도 이날 가상화폐 급락장을 불렀다.
2만 달러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국 등 주요 거래국의 규제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1만 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엇블록체인과 오버스톡닷컴, DPW홀딩스는 각각 10%, 5%, 14%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