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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본게임’ 시작…1~2월 키이벤트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1:32

트럼프, 올해 ‘실질적’ 보복조치 가능성…중국 반발도 만만치 않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연초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당장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이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 적자를 바로 잡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취임 후 1년 동안 오히려 대중 무역 적자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하지만 올해는 그간의 평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으며, 1월과 2월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스펜서 도이체방크 글로벌 경제 대표는 “지난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던 무역전쟁이 올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아 전체적인 사이클이 상당히 수출 중심인 상황인 만큼 지정학 요인 외에 무역 관련 불안감이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대외 리스크”라고 말했다.

당장 22일 해외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타격을 주는지에 관한 미 상무부의 보고서가 나올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90일 이내에 구체적인 보복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열리는데 협정이 깨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 더 전투적 자세를 취할 수 있다.

26일에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태양광 전지 세이프가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이달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중국 등을 겨냥한 강경 무역조치를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월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관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연두교서에서 대중 무역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미국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대령과의 전하 통화에서 북한을 논의 테이블로 오게 하는 데 “긍정적 변화”들이 생겼음을 강조하며 서로의 시장 개방과 분쟁 해결에 있어 “건설적 접근”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 상당 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위협 해결에 있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무역 관련 보복 조치에도 제약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제이콥 파커 미-중 무역전국위원회 부회장은 “(중미) 무역 긴장이 계속 고조된다면 30일 트럼프 연두교서가 앞으로 미국 행정부가 무역 부문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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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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