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조성 의혹' 피의자 신분 서울동부지검 출석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조카 이동형 DAS(다스) 부사장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다스 횡령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이하 다스수사팀)'은 24일 오전 이 부사장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다스(DAS) 회장의 아들로 다스 협력업체 IM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다스수사팀은 이씨를 상대로 리베이트 및 다스 비자금 120억원의 의혹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다스수사팀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다스 본사를 비롯해 이상은 다스 회장 저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17일에는 '다스 비자금 120억원'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의 IM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좌추적과 관련자 줄소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이 다스의 리베이트 자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내부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동형씨가 직원들의 통근버스 용역업체인 대학관광으로부터 매달 230만원씩 약 3년간7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또 이동형씨가 사촌형 김모씨 고철업체로부터도 6억30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이상득 전 의원과 이 전 대통령에게 줬다는 의혹, 이상은 회장이 2009년부터 2010년꺼지 대표이사 가수입금 명목으로 4번에 걸쳐 9억원을 IM에 입금해 증여세를 포탈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