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생산 시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텍사스로 이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트럼프 감세안 발효로 기업들의 미국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최대 통조림 캔 수프 제조회사 캠벨수프컴퍼니도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모두 옮겨 오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캠벨수프는 토론토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모두 옮겨올 계획이다.
캠벨수프의 토론토 공장은 87년간 운영됐는데 업체 측은 18개월 내로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380개 일자리가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캠벨수프는 북미 지역에서 캔 수프 판매량이 축소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토론토 공장 폐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토 공장 생산 시설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에 있는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캠벨수프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미국에서의 대규모 고용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기존 직원들이 수프 생산 증가분을 감당할 것이며 고용 증가는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신들은 캠벨수프의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제조업 강화 노력의 승리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