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선물·코스닥150 옵션 등 1분기 상장
[뉴스핌=김민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파생상품시장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1분기 중 KRX300 선물 및 코스닥150 옵션을 상장하고, 1주 단위로 만기가 도래하는 '위클리(Weekly) 옵션' 등의 상품도 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에서 25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파생시장 혁신을 통해 서비스 강화와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통한 혁신성장안을 내걸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서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투자자들의 다변화된 니즈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5일 발표를 앞둔 KRX300 지수와 연계한 KRX300 선물을 1분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코스닥 150 옵션도 상장한다.
기관투자자들의 위험관리 제고를 위한 상품도 출시한다. 2분기까지 KTOP30 선물을 출시해 기관투자자들의 거래기회를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3개월~3년물 등 코스피100 옵션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1주일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위클리(Weekly) 옵션을 상장해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리선물 라인업을 확충 추진한다.
임재준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단기금리선물과 국채 30년물 등 초장기물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장조성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파생상품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는 60% 가량을 차지하는 상태다. 임재준 상무는 "RFQ(투자자 요청시 호가제출) 등 신규제도 도입과 비금전적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파생상품시장을 선진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시장조성자들의 기능을 더 강화해 기관 중심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충과 시장조성기능 강화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각오다.
정창희 본부장은 "코스닥관련 신상품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종목들에 대한 옵션을 대폭 확대해 혁신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가상화폐 등으로 나타난 우리 사회의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도록 위클리 옵션 등 다양한 상품들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