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잇단 '긴급점검'…"추가 서버 증설도 고려중"
[뉴스핌=이윤애 기자] 넥슨(대표 이정현)이 새해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출시했지만 잇단 서버 오류로 긴급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5일 듀랑고를 정식출시 후 세 차례에 걸쳐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새 서버도 열었지만 26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접속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넥슨은 이날 오전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하루 접속 문제와 연이은 점검으로 큰 불편을 드렸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어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접속 문제,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현상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체 뭘 점검했다는 것인가", "야생의 땅이 아닌 오류의 땅, 점검의 땅으로 개명하라"는 등 항의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듀랑고 출시는 이정현 대표가 지난 23일 공식 수장이 된 후 첫 시험대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친 사업분야 전문가다.
하지만 첫 작품을 내놓은 첫날부터 잇단 오류로 온라인 게임 선두 기업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접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며 "추가 서버 증설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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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듀랑고 페이스북> |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