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다우, 보험 주도 8개월래 최대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7:04

금리 상승 경계감 날로 높아져
보험업계 '서프라이즈'도 악재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최근 수년간 보기 드물었던 약세장이 펼쳐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고, 전날 글로벌 주요 증시의 급락도 이날 뉴욕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여기에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간이 자사 직원들을 위한 별도 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서면서 보험 섹터를 강타,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62.59포인트(1.37%) 떨어진 2만6076.8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1.10포인트(1.09%) 밀린 2822.43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64.02포인트(0.86%) 하락한 7402.48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날로 높아지는 동시에 전세계 주요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3bp 오르며 2.73%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연말 금리가 3.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트레이더들이 잔뜩 긴장하는 표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12%로, S&P500 기업의 배당 수익률인 1.7%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주식 투자 자금이 일정 부분 채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얘기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주가 최고치 랠리가 영속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기 시작한 데다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투자자들 사이에 5.2%에 불과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3월 긴축이 확실시되고 있고, 월가 투자은행(IB)의 올해와 내년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강세장에 매도 기회와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빌미로 ‘팔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 이외에 이날 보험업계에 등장한 ‘서프라이즈’도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간은 자사 직원들을 위한 보험사를 별도로 설립해 보다 저렴한 건강보험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계획이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이들 3개 업체의 미국 직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만큼 보험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종목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유나이티드 헬스가 4% 가량 밀렸고, 애트나 역시 3% 이상 떨어졌다. 메트라이프도 9% 가까이 폭락했다.

이 밖에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이 매출 둔화를 악재로 7% 선에서 급락했고, 애플은 아이폰X 생산 물량을 대폭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이내로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5.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23.1을 웃돌았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고,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도 6.4%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