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세종문화회관서 집회...검찰은 불법 공천 개입 혐의 추가기소
[뉴스핌=이성웅 기자]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생일을 맞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해 3월 31일 구속돼 만 10개월째 구속수감 상태인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일 구치소에서 67번째 생일을 맞는다.
경찰에 참가인원으로 100명을 신고한 이날 집회에는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잌에 촛불을 붙이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지지자는 "북괴의 적화공작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라며 "어서 나와서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국민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
축하집회가 시작된 지 10여분이 지났을 무렵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혐의가 21개로 늘어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검찰 수사와 재판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1심 재판은 빨라도 3월은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