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 임은정 검사, 성추행 조사단 출석..."갑을관계이자 권력의 문제"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09:53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11:17

서울동부지검, 6일 오전 10시 임 검사 참고인 소환
임 검사,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랫사람 몫"
조사단, 금주부터 본격 시작..."특정인 사건 배제 안 해"

[뉴스핌=김범준 기자·황선중 수습기자] 검찰 내 성추행 피해 의혹을 공론화한 임은정(44·사법연수원 30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6일 검찰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9시41분께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임 검사는 "아닌 건 아니라고 권유하는 것은 (조직 내) 아랫사람으로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건의 진실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검찰이 '브레이크'가 없어 폭주했다"면서 "(검찰 내) 성폭력을 단면적으로 보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이나 검찰 개혁, 갑을관계 등 '권력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지현 검사의 피해를 알아보던 자신에게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의원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느냐'고 호통치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성추행 사실조차 알지 못한 나를 지목해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임 검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최 의원이 (그 당시) 저한테 잘해 준 것은 맞으며, 저한테 무죄 구형을 하고 나서 질책하지 않은 것도 기억하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것 같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부득이한 수사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또 지난 5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15년 전인 2003년 5월 경주지청에서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인 A부장검사부터 강제 키스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뒤인 2005년 부산지검 근무 당시 B부장검사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부장 잡아먹는 꽃뱀'으로 낙인 찍혔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임 검사는 지난 2007년 '전국 여검사 모임'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 모임의 수장 격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면서 조 지검장의 조사단장직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조 지검장은 "수사결과로 말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조사 과정에서 조 지검장과의 대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 검사는 "(만날 생각은) 없다"면서 "북부지검에서 보고했는데 어떠한 조치가 없었던 건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날 조사단은 임 검사를 대상으로 ▲서 검사에 대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의혹을 접한 경위 ▲서 검사가 주장하는 인사 불이익 정황 ▲최 의원과의 당시 면담 상황 ▲임 검사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지난 4일 서 검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단은 이날 서 검사로부터 11시간 넘게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서 검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성추행 사건 당시 목격하거나 피해사실을 전해들은 주변인들과 사무감사 및 인사 관련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국장의 소환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