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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류여해 "홍준표, 성희롱이 뭔지도 몰라"...1억원 손배소 제기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16:04

5일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장 접수, "끝까지 책임 묻겠다"

[뉴스핌=김범준 기자] 류여해(44)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5일 법원에 접수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카키색 코트와 겨자색 스웨터 차림으로 담담한 표정과 함께 직접 소장을 들고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희롱이 뭔지 모르는 것이고 이게 더 큰 문제점"이라며 "홍 대표는 42년간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성희롱'과 '젠더'(gender)에 대해 몰랐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앞서 보도한 MBN에 대해 당 내 기자실에서 '방 빼'라고 했으며, 당 내 법조팀을 구성해 손배소를 제기한다고 하더라"면서 "개인의 문제를 당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 홍 대표의 사(私)당화를 막기 위해 (오늘) 제가 먼저 (홍 대표에 대한) 손배소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작은 실수를 문제 삼아 본인의 성희롱을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지우려고 하는 홍 대표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공개한 소장에는 지난해 6월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가 자신의 손을 주물럭거리며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홍 대표가 자신에게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주막집 주모의 푸념', '성희롱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등의 표현으로 모욕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아울러 홍 대표가 최근 한 종편프로그램에 출연해 "(류 전 최고위원이) 먼저 내 손을 잡았다. 옆에서 잡는데 어떻게 뿌리치나"는 발언으로 명예훼손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출처=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당무 감사 결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반발한 류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고 나섰고, 이후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고 최고위원직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 2일에는 인권위에 수사 의뢰 요청서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고발에 앞선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SNS) 페이지를 통해 "홍준표 대표를 성희롱 등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절대 타협없다"면서 "홍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품격에 맞지 않으며 더 이상 희망이 없으니 그만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류여해(왼쪽)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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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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