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상원 지출 대폭 늘린 예산안 합의, 문제는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05:0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05:00

지출 대폭 확대, 발행 금리 상승 감당해 낼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정부 ‘셧다운’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각) 미국 상원 지도부가 2년 예산안 합의를 이뤄냈다. 국방비와 국내 지출을 중심으로 총 예산을 3000억달러 증액한다는 것이 골자다.

미치 맥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블룸버그>

이에 따라 연방 정부 폐쇄 위기를 또 한 차례 모면했지만 문제는 국채 수익률이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발행 금리가 4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정부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국채 발행 규모와 함께 금리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치 맥코넬(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년 예산안에 최종 합의를 이뤘다.

국내 지출과 국방 예산을 올해 각각 630억달러와 800억달러 확대하는 한편 내년 더 큰 폭으로 증액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다. 2년간 예산을 총 3000억달러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 합의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중산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이 예산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셧다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은 수익률이다. 정부 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하고, 가뜩이나 국채시장의 ‘큰손’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선 가운데 이는 금리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미국 재무부가 24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11%를 기록해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발행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입찰률이 2.34로 수요가 부진했다. 머니매니저를 포함한 직접 입찰자의 비중이 5.4%에 불과했다.

이날 장중 유통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뉴욕증시의 폭락을 일으켰던 2.85%에 바짝 근접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한 때 3.121%까지 오르며 또 한 차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유통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4년래 최고치인 2.88%르 뚫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급등 가능성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헤드는 투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가 누군가에게 비용을 전가시키는 양상”이라며 “비용을 떠안게 된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 정부”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