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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조선명탐정3' 김명민 "이번엔 완전히 내려놨죠"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08:30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6:51

[뉴스핌=장주연 기자] 시리즈물이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국내 영화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유행은 빠르게 변하고 관객은 늘 새롭고 신선한 걸 원한다. 그래서 ‘조선명탐정’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조선명탐정’은 2011년 1탄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478만 관객을 동원, 2015년 2탄 ‘사라진 놉의 딸’로 387만 관객을 모으며 전례 없는 시리즈물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갔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시리즈를 통해 그 자리를 확고히 할 준비를 마쳤다.

배우 김명민(46)이 ‘조선명탐정’ 세 번째 이야기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로 극장가를 찾았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콤비와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명민은 전편들에 이어 또 한 번 김민을 열연, 명탐정의 귀환을 알렸다. 

“1, 2탄과 다르게 드라마가 탄탄하고 신선해졌어요. 이번 편의 장점은 장르, 소재에 구애받지 않은 거죠. 물론 전편을 본 관객들은 섭섭함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서필 분량에서요. 하지만 그건 드라마적 구성이 탄탄해지면서 오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생각하죠. 답습보다는 새로움이 낫고, 기본적으로 김민과 서필(오달수) 캐릭터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거기엔 어떤 톤 앤 매너를 얹어도 충분히 흡수되죠. 그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고요.”

김명민의 말처럼 ‘조선명탐정3’에서는 많은 것이 변했다. 홍일점 월영(김지원)의 스토리가 풍성해지면서 서필의 분량이 줄었다. 탐정물 특유의 쫄깃함 대신 드라마와 감동 코드가 풍성해졌다. 그리고 김민 측면에서 보자면, 전사가 공개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3탄에서는 김민의 과거가 나오죠. 그래서 다소 무겁게 느낄 수 있지만, 또 보면 허당과 허세는 여전해요. 캐릭터 자체는 변질되지 않게 최대한 그대로 가져갔거든요. 사실 저도 김민의 과거가 그렇게 빨리 나올지 몰랐어요. 4탄이나 5탄에서 나오지 않을까 했죠(웃음). 근데 이건 필수 장치였다고 봐요. 여주인공이 1, 2탄과 다르게 사건의 한 축이 아니라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김민과 엮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시리즈 인기 요인 중 하나인 웃음 코드는 여전하다. 김민과 서필은 언제나처럼 말장난부터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완벽하게 소화,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한층 더 능청스러워진 김민의 모습은 세 번째 이야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모르시겠지만, 저의 코미디 강도는 매번 달라졌어요. 발목까지 담그느냐 욕조에 푹 담그느냐의 차이죠(웃음). 이번에는 물 위에서 뛰어노는 느낌이었어요. 1탄 때는 간을 보면서 간극 조절에 집중했다면 2탄 때는 놀 수 있었고 3탄 때는 완전히 내려놓고 토하듯 연기했죠. 전에는 진중하고 까칠한 이미지의 제가 코믹으로 오는 갭을 줄이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근데 이제 관객도 학습이 된 거죠. 김명민과 김명민을 별개로 나누는. 그래서 가능했던 거고요.”

영화 작업 역시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일. 8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하는 이들의 뜻이 맞지 않았다면, ‘조선명탐정’이 3탄까지 오는 건 불가능했다. 김명민이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느끼는 자부심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 같이 작업한 배우, 스태프들 간의 끈끈한 호흡이다.

“우리는 제로테이크라는 게 있어요. 리허설 겸 카메라를 돌리는 거죠. 그때 오케이가 되게 많이 나와요. 그만큼 호흡이 좋아요. 더할 나위 없죠. (오)달수 형과 나뿐만이 아니라 스태프들도 기가 막히게 받아줘요. 여기저기 걸려서 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찍는 게 힘든 곳도 많은데 우리는 네 대가 파고들어요. 한 번 찍으면 컷들이 우수수 나오죠. 성의가 있게 하는데도 말도 안되게 빨리 끝나요. 정말 시작하면서도 끝나는 게 두려운 현장이라니까요.”

이렇게나 화기애애한 현장이니 다음 시리즈도 기대할 수밖에. 후속편 질문에 그는 늘 그랬듯 “이번 시리즈의 성패 여부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조선명탐정’이 성룡 영화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의 세월을 함께하는 시리즈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세대를 아우르는 시리즈물은 소중해요. 전 성룡 영화를 보면서 자랐거든요.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관객과 함께 나이 먹는 영화가 있으면 하고, 가능성이 높은 게 ‘조선명탐정’이라고 생각하죠. 이 영화를 지키고 싶다는 게 저만이 아닌 모두의 바람이 됐으면 해요. 관객들의 필요로 청원이 들어오는 거죠. ‘바쁘지만 여러분이 원하니까 만들어볼게요?’라는 느낌이랄까요?(웃음) 이제 모두의 잔치였으면 좋겠어요. 올해 바람 역시 ‘관객 청원으로 2019년 4탄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보는 거죠(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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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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