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FI, 대유그룹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뉴스핌=김지나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전자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KTB프라이빗에쿼티 등 동부대우전자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동부대우전자를 대유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의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당초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종 인수 금액과 조건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유그룹은 지난해 11월 동부대우전자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바 있다.
매각이 최종 성사될 경우 동부대우전자는 동부그룹의 품에 안긴 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입장에선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사업을 이용해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계절 상품인 김치냉장고에서 더 나아가 상품을 다각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매출이 김치냉장고 '딤채'에 편중돼 상반기에는 적자를 내다가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하는 수익 구조다.
또 동부대우전자는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어 내수 비중이 높은 대유위니아로서는 동부대우전자를 해외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