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최민정이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2월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 8조에서 40.87초로 조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사진= 뉴시스> |
8조 경기에서는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 다툼을 벌이던 중 선수 3명의 선수가 모두 넘어졌다. 영국의 질마르틴이 앞선 선수를 제치다 뒤엉켰다. 최민정은 독주 끝에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4년전 소치 때의 상황이 다시 나온 것이다. 당시 레이스를 펼친 이는 박승희였다. 그 결과 꼴찌였던 중국 선수가 1위, 박승희는 동메달에 그쳤다. 그 당시 ‘사고’를 일으킨 선수는 영국 국적의 엘리스 크리스티였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런 ‘나쁜 손’ 반칙에 대해 대비 평소, 연습을 해왔다. 최민정은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레이스를 유지, 올림픽 신기록으로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심석희와 김아랑은 탈락했다. ‘4년전 나쁜 손’의 당사자인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와 3조에 뛴 심석희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크리스티는 4년전 소치 올림픽 500m 결승에서 당시 1위 박승희를 밀쳐 넘어트린 일이 있다. 김아랑은 4조에서 중국의 판커신 등과 경쟁했지만 3위에 그쳤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1000·1500·3000m 계주)를 독식한 최민정은 사상 첫 4관왕에 도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