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MB 최측근 3인방’ 구속..검찰, MB 소환 시기 ‘저울질’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1:16

김백준·이병모 이어 이영배도 영장발부.."범죄혐의 소명"
'다스 실소유주 의혹' MB 소환 3월초 유력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이어 다스(DAS)의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20일 새벽 구속됐다. 이 대표 또한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에 깊숙히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속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금강을 통해 65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스의 협력업체 다온에 회삿돈 16억원을 담보 없이 저금리로 빌려주는 등 회사에 총 9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온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회사 에스엠이 대주주로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이다. 때문에 검찰은 이 대표가 관여한 금액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다스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와 함께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형석 기자 leehs@

이병모 사무국장은 서울 도곡동 땅을 매각한 자금으로 다스의 지분을 사들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지난 1995년 당시 땅주인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처남 김재정 씨로, 매각대금은 263억원이다. 검찰은 최근 다스 수사를 통해 매각 대금의 사용처를 새롭게 확인했다면서도, 수사 기밀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이병모 사무국장으로부터 “다스, 도곡동 땅 이상은씨 지분은 MB 차명재산”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MB 집사로 불려온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기소됐다. ‘MB 최측근 3인방’이 모두 구속된 것이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만큼,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이달 말에서 3월 초 소환이 예상됐으나 3월 초가 유력해 보인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스 관련 수사를 상당히 세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스 수사는 검찰 내부적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라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인 MB 소환 시기에 검찰의 고민과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