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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돼야 흙수저 탈출"..서울시민 절반 계층이동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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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이동 가능성 설문..10점 만점에 5.12점
학력, 소득 낮을수록 계층이동 가능성 낮게 봐
바라는 자녀 직업은 아이돌·운동선수.."소득 높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민 중 절반은 신분상승(계층이동)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계층이동 가능성은 비관하면서도 자녀 세대는 잘되기 바라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시민의 계층이동 가능성 점수는 ‘5.12점’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서울시민들이 계층이동 가능성에 준 평균점수는 10점 만점에 5.12점에 불과했다.

계층이동이 낙관적이라는 본 서울시민은 2011년 33.0%였고, 5년 뒤인 2016년 32.0%로 다소 낮아졌다. 

계층이동 가능성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서울시민은 2011년 44.3%에서 2016년 42.3%로 비슷했다.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은 2011년 22.7%에서 2016년 25.7%로 높아졌다. 개인의 노력으로 신분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서울시민보다 보통, 혹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두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신분상승에 대한 시각, 학력·소득수준·지역별 차이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저학력,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강했다.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중학교 이하에서 27.9%로 가장 낮았고 고졸(31.6%), 대졸(32.8) 순으로 높아졌다. 대학원 이상 졸업자는 38.3%나 됐다.

소득별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응답자 32.1%가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반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은 28.2%만이 같은 대답을 내놨다.

계층이동에 대한 생각은 25개 구별로도 나뉘었다. 고소득자가 많고 땅값이 비싼 강남3구(강남 5.41점, 송파 5.40점, 서초 5.34점)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도봉은 4.70점, 노원은 4.88점, 강북 4.93점 등으로 점수가 낮았다.

◆자녀 계층이동 가능성은 낙관적…흙수저 면할 직업은 '아이돌' '운동선수'
서울시민들은 자신보다 자녀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희망를 걸었다. 서울시 조사결과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리라는 응답은 32%, 자녀의 지위가 상승하리라는 답변은 46.6%로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 계층이동 가능성을 점친 본인은 10대가 33.6%로 가장 높고 60대가 28.5%로 가장 낮았다. 자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답을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47.4%, 30대가 47.5%, 60대가 44.3%로 대체로 높았다. 비관적으로 본 답변은 10대 19.6%, 40대 15.7%, 60대 18.7%로 낮았다.

서울시민들은 현대판 카스트제도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K씨(22)는 “교육이나 소득수준에 따른 현대판 카스트제도를 어려서부터 느껴왔다”며 “명문대생이 아니면 무시당하고, 취업도 어려우며 소득도 낮다는 사실에 맥이 빠진다”고 말했다.

가상화폐를 규제하며 정부가 계층이동 기회를 원천 차단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30대 직장인 A씨는 “정부가 거의 유일한 신분상승 기회를 막아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기업에 다니는 H씨(49)처럼 “가상화폐를 계층이동 수단으로 보는 건 어리석다”는 반론은 4050세대에서 두드러졌다.

자녀의 신분상승을 기대하는 부모들은 '명문대→대기업'이란 오래된 공식보다 연예인, 운동선수에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L씨(여, 40세)는 “또래 부모들 사이에선 흙수저를 탈출할 아이 직업으로 아이돌이나 운동선수가 자주 거론된다. 소득이 높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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