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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일본 기업 반사 이익"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5:55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중국의 대규모 환경 규제와 플랜트 조업 중지 등의 조치로 일본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섬유회사 테이진(帝人)은 유해 물질을 포집하는 극세섬유 필터 판매를 개시했다. 미쓰비시(三菱)케미칼은 주력 제품의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아사히카세이(旭化成)도 공장 가동률을 역대 최고치까지 높이고 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2017년 이후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 배출량을 1입방미터 당 30㎎에서 10㎎로 규제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플랜트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테이진은 직경 700나노미터의 극세 섬유로 만든 분진 포집 필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중국의 철강 회사나 시멘트 회사에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당초 판매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칼은 아크릴수지 원료인 ‘메타크릴산메틸(MMA)’의 생산 능력을 15% 상향조정했다. MMA는 청산과 아세톤으로 합성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청산을 생산하는 중국의 플랜트가 조업 정지를 당하면서 중국 내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이다.

아크릴섬유의 원료가 되는 아크릴로니트릴(AN)의 경우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등의 대형 AN 제조사가 강제적으로 조업을 정지당했다. AN 생산량 세계 2위 업체인 아사히카세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장 가동률을 역대 최고치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중국 내 시멘트 공장들이 속속 조업 정지 조치를 당하면서 일본의 스미토모오사카(住友大阪) 시멘트의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 144만톤에서 150만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심각한 대기 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은 대규모 환경 규제와 함께 플랜트 조업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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