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17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폐막식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성대한 잔치의 마지막을 알렸다.
25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진행됐다. 5초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화려한 불꽃이 터지면서 올림픽의 매듭을 짓는 식이 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주제는 '융합'과 '넥스트 웨이브(Next Wave)'이다.
먼저 스타디움에는 스키를 타고 길을 개척해가는 이들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눈과 얼음길을 지나'라는 타이틀 아래 평창과 강릉의 길을 보여줬다. 길은 눈으로 덮혀있고, 사람들은 스키를 타면서 길을 만들었다.
이어 102개의 금메달을 상징하는 102명의 퍼포머가 등장했다. 이들은 인라인 스키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이날 '조이트로프 기법'을 사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조이트로프 기법은 연속적인 동작의 잔상효과를 활용한 시각장치다. 이날 KBS 1TV에서 폐막식 중계를 맡은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은 조이트로프 기법에 대해 "마치 회전목마를 탄 것 같은 효과를 준다"라고 말했다.
화려한 색감도 인상적이었다. 액션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효과를 줬다. 액션페인팅 기법은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채색하는 기법으로 형식을 벗어난 자유로움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주니어 43명, 시니어 49명이 모여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새대를 초월한 안무를 펼쳤다. 102명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융합의 의미를 잘 전달해줬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는 어린이들이 자주 등장했다. 이에 대해 양정웅 연출가는 "주제가 'Next Wave'이다. 그래서 희망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륜기 형태를 만들며 '올림픽' 폐막식의 문을 활짝 열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KBS 1TV 올림픽 폐막식 중계 캡처